겨울 패딩,모직코트 세탁 및 관리방법

이제 12월이 되다 보니 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두꺼운 패딩과 점퍼, 코트 등 겨울옷으로 충분히 무장해야 할 정도로 추워졌는데요.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패딩점퍼, 코트를 입는데 세탁은 물론 관리도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옷은 주로 두꺼운 소재로 제작돼 다양한 소재와 함께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아 일반 옷에 비해 세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리를 잘못하면 옷의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겨울옷은 소재에 따라 다양하고 세탁 방법과 관리 방법도 제각각이어서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겨울 패딩점퍼 및 코트의 세탁, 관리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패팅점퍼 및 모직코트 세탁관리방법

패딩점퍼의 세탁 주의점

대부분 겨울에 즐겨 입는 옷은 패딩점퍼 입니다. 보통 오리털이나 거위털과 같은 충전재를 포함하는데 이 옷들을 드라이클리닝 하기 위해 세탁소에 맡기면 안 됩니다. 오리털 등 천연 보온재 특유의 기능인 보온성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세탁기에서 실행하면 세탁 후 충전재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뭉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관리가 쉽지 않고 특성상 냄새가 잘 나는 모직 코트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에 취약해 매번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묻은 때 지우는 방법

패딩을 입으면 목과 소매에 때가 많이 묻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겨울옷은 세탁 횟수가 잦을수록 옷의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 세탁보다는 부분적으로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집에서 재료를 사용하여 패딩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보통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로 부분 세탁하면 되지만, 우선 500cc의 뜨거운 물에 중성세제(주방세제) 1큰술과 베이킹소다 2큰술을 넣어 세제를 만듭니다. 그리고 브러시에 세제를 바른 후 더러운 부분에만 문질러서 15분에서 25분 정도 담급니다. 그다음 40~50도의 물에 세제를 섞어 패딩의 오염부위를 적신 후 손으로 씻으면 됩니다.

건조방법

패딩은 세탁보다 건조에 주의해야 합니다. 패딩을 완전히 빨면 솜이나 오리털, 거위털 등 충전재가 아래로 기울어져 납작해지거나 가라앉기 쉽습니다. 또한, 건조 후에도 내부에 충전재가 고르게 퍼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오염된 부위를 부분적으로 세탁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지만 세탁 후 평평하거나 한 면의 충전재를 되살리는 방법을 알면 항상 겨울 패딩을 따뜻하고 볼륨감있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옷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충전재 되살리는 방법

충전재를 되살리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페트병이나 신문지를 두껍게 말아서 패딩 점퍼를 두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패딩 옷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두꺼운 신문지로 패딩 점퍼를 톡톡 두드리면 충전재의 볼륨이 살아나고, 세탁 후 가라앉은 충전재를 풍성하게 하고 싶다면 젖은 상태에서 앞뒤로 돌리면서 두드리면 됩니다. 충전재가 오리털이라면 건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리털에는 지방질이 있어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기름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퍼가 마르기 2시간 전에 패딩을 앞뒤로 흔드는 것이 좋습니다.

패딩은 세탁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깔아 말리면 좋습니다. 보통 옷은 대부분 옷걸이에 걸어 말리는데, 패딩의 경우 걸면 솜이 모두 밀려 내려오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대나 바닥에서 말려야 합니다. 패딩점퍼가 잘못 말려 충전재가 아래쪽으로 뭉치면 패딩점퍼를 거꾸로 잡고 페트병이나 신문지를 이용해 털어내면 하단에 뭉친 충전재가 골고루 퍼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점퍼의 냄새와 습기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점퍼의 보관법

패딩을 입다보면, 때때로 옷에서 충전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쑤시개에 투명 매니큐어를 조금 바르고 안쪽 바느질 선을 따라 최대한 얇게 발라줍니다. 다만 매니큐어를 너무 많이 바르면 옷이 뻑뻑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패딩을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옷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패딩 점퍼를 옷장에 보관할 때 공간 확보를 위해 압축팩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볼륨감이 사라지고 충전재가 손상돼 보온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패딩을 반으로 접어 큰 쇼핑백에 넣거나 보관함이나 천에 싸는 것이 좋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직코트의 관리방법

모직코트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쉽게 상할 수 있는 옷 입니다. 양털로 만든 코트는 정전기가 잘 일어나 먼지, 머리카락, 각질 등 이물질이 쉽게 묻습니다. 게다가, 모직 코트는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해충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동물성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직코트는 사람의 따뜻한 체온과 습기로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는 옷으로 심할 경우 천식, 비염,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상 새 옷처럼 모직 코트를 입으려면 외출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 말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눈이나 비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부득이하게 눈비를 맞는다면 외출 후 마른 천으로 쓸어내려야 합니다. 또 음식점에서 냄새가 옷에 배어들 때는 섬유탈취제로 냄새를 없앤후 안감이 나오도록 거꾸로 매달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직코트는 2~3년에 한 번 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옷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언제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모직코트를 입고 외출후 돌아오면 가볍게 먼지를 털고 주머니를 뒤집어 옷을 거꾸로 잡고 텁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솔로 코트 결 반대 방향으로 쓸어 먼지를 제겁합니다. 다시 결방 향으로 부드러운 솔로 쓸어 모양을 정돈합니다. 마지막으로 물기를 짠 수건으로 옷을 닦아내어 남은 먼지를 제거합니다.

 

옷에 밴 냄새 제거방법

모직코트는 따뜻하고 모양을 갖추는데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나갈 때 옷에 냄새가 잘 흡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직 소재가 두껍고 섬유 사이 공간이 많아 수분과 냄새를 쉽게 흡착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옷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유용한데 집에 돌아오면 샤워를 맞치고 난 욕실에 걸어두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고, 축축한 옷을 꺼내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선풍기를 불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합니다. 이때 옷을 앞뒤로 돌려 선풍기에서 바람을 쐬면 냄새를 더 빨리 없앨 수 있습니다. 특히 모직 코트는 너무 자주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몇 가지 방법만 알아도 옷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겨울에 많이 입고 다니는 종류의 옷인 만큼 세탁과 관리방법을 알아두면 옷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